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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나 홀로 후쿠오카 3 - 오호리공원, 캐널시티 료칸 주인 아저씨가 유후인역까지 샌딩을 해주셨다.산큐패스로 티켓을 예매하고 하카타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유후인에서 하카타까지는 2시간이 걸렸다.바깥 풍경을 감상하고 싶었지만 새벽 5시에 일어난 탓인지 잠이 쏟아졌다.한참을 자다 일어나니 어느덧 도심이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하카타역 KITTE 9층에 있는 '오오야마 모츠나베'로 향했다.모츠나베는 나의 소울푸드이자 후쿠오카에서 함바그 만큼이나 유명한 음식이다.그래서 후쿠오카에 도착하자 마자 가장 먼저 모츠나베를 먹고 싶었다.오오야마 모츠나베는 체인 브랜드로 후쿠오카 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굳이 모츠나베의 본고장까지 와서 체인점을 간다는 게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1인분을 주문할 수 있는 식당이 몇 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이곳.. 더보기
[유후인 여행] 나 홀로 후쿠오카 2 - 료칸에서의 하룻밤 유후인역 앞은 송영서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대형 밴부터 경차까지 수 많은 차들이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했다.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어느덧 시계는 3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나 홀로 유후인역 앞을 지키고 있었다. 혹시 내가 잘못 신청했던 것은 아닐까 걱정하며 료칸에 전화를 걸었다.그 때 승용차 한 대가 들어왔다.건장한 아저씨가 차에서 내려 내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어보였다. "네, 저예요!" 산길을 10분 정도 달려서 묘토쿠 료칸에 도착했다.혼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료칸이 몇 군데 없기 때문에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체크인을 마치고 안내를 받아 방으로 올라가자 치키서비스를 맡겼던 짐이 도착해 있었다.저가형에 속하는 료칸이었기에 화실이 그렇게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마음에 들었다.특.. 더보기
[유후인 여행] 나 홀로 후쿠오카 1 - 유후인에 가다 교토에서 돌아오자 마자 다시 떠날 준비를 했다.혼자 만의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다른 블로거들의 여행기를 읽다가 료칸이 눈에 띄었다.온천이 딸린 화실에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하루를 보내는 것, 혼자 만의 여행이라는 테마에도 어울릴 것 같았다.그렇게 교토에서 돌아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유후인 료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후쿠오카에서 3일을 보낸 뒤 돌아오는 일정을 계획했다.후쿠오카 공항으로 IN-OUT을 하는 항공편이 아무래도 가장 저렴하긴 했지만, 오이타 공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게 교통면으로 효율적이었기에 오이타 공항 IN - 후쿠오카 공항 OUT으로 항공편을 예매했다. 오이타 공항으로 취항하는 항공편은 에어서울 뿐인데, 그마저도 오전 9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