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새내기가 낯선 땅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
언젠가 당신도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했으면 하는 것들
지금의 나를 만든 것들,
그리고 당신을 만들 것들
새롭지만 익숙하고,
낯설지만 편안한 것들
여행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만져지는 것들에 대하여 씁니다.
여느 여행 블로거의 글이나 여행 책자들처럼
완벽한 여행 코스를 제안하거나 맛집을 추천해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는 알찬 여행이란 게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꼼꼼하지만 빈틈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지만 줄 서는 맛집을 찾아가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계획적이고 사소한 부분에서도 걱정이 많지만 즉흥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을 좋아합니다.
그 '빈틈'에서 저를 마주할 때 비로소 나의 여행을 봅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저의 여행 일기는 어딘가 여백이 많아 보일 지도 모릅니다.
그저 당신의 마음 언저리에 잠깐이라도 가닿는 글이 되길,
내가 머물렀던 그 도시로 당신의 발길이 향할 수 있길 기대하며
흩어진 여행의 파편들을 잘 조립해서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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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와 관련한 문의는 gahee_of@naver.com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성의껏 답장 드릴게요 :)